
무역거래가 일어나는 모든 곳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물류비용(PD Cost)’이라는 용어로 포괄할 수 있는데요.
물류의 시작점부터 끝점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에 거쳐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제품의 수주와 발주, 포장에 드는 비용부터, 상차, 운송, 하역 등 제품이 오가는 데에 드는 비용, 보관 및 배송과 이를 관리하는 데 들어가는 모든 비용이 ‘물류비용’인 셈이죠.
이해하기 쉽게 제품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으나 사실 제품화되기 이전의 원료까지도 모두 무역의 대상이기 때문에 엄밀히는 이러한 ‘물자’가 출발점에서 도착점까지 전달되는 모든 무역 관계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물류비용이라 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물자가 이전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대상 물자에 대한 수주와 발주가 발생하고, 이를 생산하는 데에 1차적 비용이 발생합니다.
만들어진 물자를 포장하는 데에 다시 비용 발생, 내륙운송의 경우 차량을 통한 상차–운송–하차(배송)의 과정에만 비용이 들겠지만, 항공이나 해운을 통한 운송의 경우 운송과정에 따른 비용이 더 커지게 마련이죠. 아울러 단지 물자가 오가는 데에만 비용이 드는 건 아닙니다.
무역 관계에선 이를 창고 등에 보관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 냉장, 냉동 보관이 필요하기도 하며, 2차, 3차 가공을 거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다 물류비용에 속합니다.
또한 이러한 물자이동에 필요한 정보(재고관리, 운송내역 등)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처리 제반비용도 물류비용에 속하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서버와 컴퓨터, 각종 물류관리 단말기와 여기에 들어가는 각종 소프트웨어 비용도 물류비용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이러한 물류비용은 영역별로 재료비와 경상비, 인건비, 감가상각비와 해외발주비, 사내금리 등 다양한 형태와 항목으로 발생, 관리되는데, 컴퓨터를 통한 총괄 관리가 불가능했던 과거에 생략되거나 통합되던 세세한 내용들이 현대에 이르러선 보다 체계성을 갖고 관리되고 있습니다.
물류비용은 영어로 ‘Physical Distribution Cost(PD Cost)’라 부르며 해운물류 부문에서 발생하는 일체의 비용 역시 이 PD Cost의 영역 안에 속합니다.
무역, 물류의 관건은 아무래도 높은 효율을 유지하며 얼마나 이 PD Cost를 절감하느냐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내외 여러 기업과 국가들이 앞 다투어 비용경쟁을 하는 것도 결국 이 PD Cost에 대한 치열한 싸움이며, 국내 여러 항만과 무역기업들도 밤낮 없이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출처] 물류용어사전 : 물류비용(PD Cost)이란?|작성자 경기평택항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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